조응천 "비명계가 공천권 보장 거래? 듣기 거북해"


"본선 경쟁력 담보 걱정이 표결 때 발로된 것"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친명계가 일부 의원들이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 반란을 일으켰다고 거북스러운 말을 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야3당 의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조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를 두고 '공천권 보장 거래를 위한 것'이란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본선 경쟁력 걱정의 발로"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속임수)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씀들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경선만 생각한다면 지금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할 거다. (비이재명계는) 민주당 간판 달고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을까?를 걱정을 하는 거다. 그 고뇌의 흔적들이 체포동의안 표결 때 여러 가지로 그렇게 발로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현재 '방탄 프레임'에 갇힌 상황을 타개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조 의원은 "정부·여당, 특히 정권이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져도 이게 전혀 먹히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굉장히 답답해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조급해하고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굉장히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다음번에 또 체포영장이 온다면 대북송금이라면 언론에 전해지는 거에 의하면 대장동이나 성남FC보다 검사들의 수사 완성도가 좀 더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구속영장 청구 때) 실질심사 받아보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며 "(첫 구속영장 청구 때) 제일 좋은 찬스가 넘어간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 거취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목소리에 대해 조 의원은 "실제 적극적 참여 의향이 계신 분들은 소수일 거다. 그분들이 또 지금 문자 보내시고 그렇게 할 건데 그분들 의향은 뭐 뻔하지 않나. 그분들 뜻대로 가자, 이런 이야기로밖에는 안 된다"고 했다.

다음 영장 청구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첫 번째는 아주 호기롭게 우리는 당론할 필요 없다, 자유 투표다 했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까 두 번부터 단속으로 (하려 한다)"며 "참 모양 빠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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