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2중대'. 정의당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최근엔 '국민의힘 2중대'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 체제를 거쳐 새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거대 양당 틈바구니에 끼인 탓에 좀처럼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의당은 최근 오는 9월 '재창당 작업' 완료를 목표로 이달까지 전국 17개 시도당을 돌며 재창당에 대한 당원, 지지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특검 후보 추천권에 거대 양당을 배제한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독자적으로 내놓고, 김건희 특검법 추진은 보류하면서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불체포특권 폐지'라는 당론을 정해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양자택일 정쟁 배제', '선명한 제3 정당. "흔들리지 않고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는 게 이정미 체제의 기조다.
그러나 홀로서기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민주당은 연일 쌍특검에 동참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당 게시판에도 비판 글이 쏟아지자 이 대표는 특별 공지를 통해 관련 현안에 대해 당원들에게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정의당 당대표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여전히 정의당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21대 국회에는 민주당이 절대 의석"이라며 의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야권 승리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의 절대 의석화는 안 된다. 국회 내에 다수 정당 체제를 만들어 놓아야 이 지긋지긋한 대결 정치를 조금이라도 제어할 수 있고 정의당도 그 속에서 자기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약해진 존재감? 22대 국회선 다수 정당 체제 만들어야"
이 대표는 최악의 당 위기 상황에 3년 만에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그가 첫 당대표를 맡았던 지난 2017년부터 2019년은 정의당의 황금기였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원내 3당이던 바른미래당보다도 많은 지방의원을 배출했고, 당 호감도도 50%에 육박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재소환된 이유를 분명히 아는 듯했다. 갈 길이 바빴다. 당대표 취임식도 제대로 열지 못했다. 당대표로 선출된 날 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당력이 집중됐다. 참사 초기 '정쟁'을 우려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던 민주당보다 앞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7대 계획'도 차근차근 실천에 나섰다.
-취임 후 4개월 어떻게 보냈나요.
4개월을 쭉 생각해 보면 '정의당의 시간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봤어요. 사람이 물 속에 빠졌을 때 다시 빠져나오려고 허둥대면 오히려 더 깊이 가라앉고 오히려 물살을 느끼고 자기 몸을 편안하게 맡겨둘 때 물 위로 떠오른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것처럼 정의당이 굉장히 지금 어렵고 위기의 시간이긴 한데 이 시대가 정의당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가만히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예를 들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고 국정조사 요구나 이상민 탄핵 같은 것도 정의당이 제일 먼저 주장을 하게 됐고 노란봉투법처럼 노동자들 안에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보호할 수 있는 입법안도 환노위를 통과시켰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정의당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냈어요. 두 당의 주장에 정의당이 어떤 입장을 낼 것인가가 아니라 이 세상과 시대가 정의당에 무엇을 요구하는가에 대해 그것을 온몸으로 받아안고 그 이야기에 대해 응답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1만 당원 입당'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당원 규모는 늘었나요.
숫자가 아직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죠. 그 시작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카카오 횡포에 피해 입었던 개인택시 노동자 집단, 현대제철 비정규직이나 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 입당이 있었어요. 경륜 노동자처럼 우리가 관심을 덜 뒀던 영역에서의 노동자, 보건 인력 중에서도 굉장히 부당한 처우를 받았던 분들이 다시 정의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청년들도 좀 들어왔나요?
청년층들은 아직 정의당을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저 당이 진짜 청년들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당인지'하고. 그리고 청년층들 안에서도 하나의 범주로 묶이지 않고 균열도 있잖아요. 그 속에서 정의당만의 색깔을 가지고 정의당을 지지하게끔 청년을 대변하는 노력들이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사실 거대 양당에 끼인 상황인데요.
현 정치 제도의 고질병입니다. 유럽 등에서는 새로운 정당의 실험이 급격히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이런 현상들도 나타나잖아요. 대한민국은 정치 제도가 그런 틈바구니로 꽉 묶어놓은 상태죠. 하지만 저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이 제도의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국회를 보면 19대부터 21대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빠지는 상황들로 가고 있고 국민도 염증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체제에서 소위 '100% 승자 독식 제왕적 대통령제'가 임계점에 달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제도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국민 요구를 정치가 받아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런 과정을 선도해내고 또 준비하는 것이 정의당의 몫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의당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실 정의당이 항상 존재감이 없다고 평가받지 않았어요. 20대 국회 때는 똑같은 6석이었지만 두 당이 절대적인 다수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정의당이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정의당이 어떤 판단을 할지, 또 정의당 스스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였죠. 허구한 날 특정 정당만 밀어주는 입장만 냈다면 20대 국회에서 정의당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21대 국회에는 민주당이 절대 의석이라 민주당이 하고 싶은 대로 투표하면 돼요. 문제는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입법 권한을 제시하면서 거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22대 국회에선 일단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권 승리가 필요해요. 하지만 야권이 승리해도 민주당의 절대 의석화는 안 된다, 국회 내에 다수 정당 체제를 만들어놔야 이 지긋지긋한 대결 정치를 조금이라도 제어할 수 있고 정의당도 그 속에서 자기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역 토대 쌓기가 총선 핵심 전략...진보 가치 더 뚜렷하게 해야"
정의당은 당 재건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대선부터 지방선거까지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정의당은 내부에서 "해체론"까지 터져 나올 만큼 위기를 겪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당명과 강령 개정을 포함해 재창당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3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과 끊임없이 만나 힘을 보태자고 설득하고 있다. 정의당의 향후 비전과 강령에 대해서도 전국을 다니며 밑바닥부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재창당 전국 순회는 어떻게 하게 됐나요?
재창당 과정이라는 건 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서 유력한 제3당의 위치로 향해 가겠다라는 의지인데 이렇게 그냥 앉아가지고 답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까지 정의당에게 기대를 가지셨던 분들, 실망하셨던 분들, 어렵게 당을 뒷받침해왔던 일선의 당원들 이런 이들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듣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천부터 시작해 최근에 깡통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나 중소상공인들, 특히 고물과 고금리 때문에 굉장히 고통받는 분들의 목소리를 다시 들으면서 정의당의 초심을 되찾는 시간들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건 소통과 공감인데 코로나 3년이 우리가 소통하고 공감해야 될 분들하고의 거리를 너무 떨어뜨려놨기 때문에 이 거리를 다시 좁히는 과정들이 전국 대장정 의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재창당 작업의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재창당이 목표가 아니라 총선 승리가 목표입니다. 대한민국이 거대 양당 틈바구니 안에서 정치의 희망을 잘 찾을 수 없는 국민으로부터 유력한 3당으로서의 지위를 2024년 총선에서 확보해야 하고 그 과정으로서의 재창당이 돼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재창당 이야기를 할 때 '결국은 총선을 향해 가야 합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어요. 이 과정에서 기후위기, 기술 변화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 인구 절벽 문제를 어떻게 해갈해 나가야 할 것인지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사회 비전을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해나가자는 게 한 축이고 그런 요구에 정의당을 통해 답을 찾아가고자 하는 세력들을 규합해 나가는 일,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한 괴제인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지역 뿌리 살리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 조직 역량에 소홀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봤다. 10개 지역구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재정과 인력, 정책과 컨설팅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차세대 리더십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절박함에서 나온 '선택과 집중'이다. 정의당에 다시 봄은 찾아올 수 있을까.
-본인의 한계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가장 크게 느끼는 한계는 재선에 실패를 했던 점이죠. 이렇게 굉장히 어렵고 척박한 정치 환경 안에서도 제가 재선 의원이 되었다면 많은 초선 비례의원들이 더 자신의 날개짓을 활짝 펼 수 있었을 텐데 재선 의원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시선이 초선의원들에게 가고 그에 대해 과도한 불신 같은 것들도 꽤나 있었잖아요. 그런 게 저한테는 제일 좀 뼈아픈 대목인 것 같아요.
-정의당의 한계는 무엇이라고 평가하시나요.
가장 큰 건 지역 뿌리가 너무 흔들렸다는 겁니다. 그동안 정의당이 비례 의석을 통해서만 원내 진출을 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기 때문에 그게 아니면 자신이 정치적 연단에 서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생각했던 많은 분들이 비례에 도전을 했다가 실패하고 낙심하고 이러면서 자기 지역을 제대로 챙기는 일들을 소홀히 해왔던 것 같아요.
-총선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는 정의당의 자체적인 힘이죠. 아무리 좋은 제도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그 제도를 써먹을 수 있는 실력이 없으면 다 도루묵이 되는 것이잖아요. 우리가 한때는 비례 의석 몇 석에 목매는 정당이었다면 이번 총선 과정은 반드시 지역구 특히 재선의원들을 확보해 가고, 이번 총선에서 당장 당선자를 낼 수 없다고 하더라도 26년 지방선거까지 정의당이 정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토대를 쌓는 것을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기반 위에 선거제도 개혁 문제도 함께 우리가 풀어나가야 되는 몫이 있다고 봅니다.
-정의당은 당원들이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정하는 시스템인데요. 이 부분 개선도 고민하시는 걸까요.
우리 당 총선 전략의 굉장히 핵심적인 부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당은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의원들이 워낙 많으니 비례 의원들에 대해 '그런 사람이 가나보다' 정도이지만, 정의당은 어떤 사람을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우는가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시잖아요. 그런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되는 그런 전략들을 잘 수립해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근 만난 정의당 청년 정치인은 '진보당이라는 정체성을 깰 필요가 있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진보 가치의 틀을 뛰어넘어야 된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로 기존의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인 진영 논리 안에 갇혀서 진영 정치를 해왔던 것을 탈피해야 된다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역대 어떤 제3당도 자기 정체성 없이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은 사람 다 같이 모여라'고 해서 끝까지 살아남은 경우는 없습니다. 지금 유일하게 제3정당으로서 그래도 명맥을 유지하면서 당의 존재를 유지해왔던 정당은 정의당 하나거든요. 그런 점에서 기존의 진보 보수 진영 논리에 의해서 우리의 가치를 오히려 저버린 게 문제로 지적되고, 오히려 지금은 사회 불평등한 사회, 기후 위기의 사회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가치를 더 뚜렷하게 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건희 특검법 추진 동참? "판단 시간 임박"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원 클럽'의 진상 규명을 위한 '쌍특검' 도입 동참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특검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특검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우회해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태워야 하는데 180석 이상이 필요해 정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상황이다.
정의당은 우선 '50억 클럽 특검'은 자체적으로 안을 냈다. 특검 수사 대상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던 화천대유가 50억 씩 주기로 했다는 고위 인사들, 이른바 '50억 클럽'을 명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제외했다. 또 특검 추첨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배제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수사가 먼저'라며 보류해왔다. 고차 방정식을 풀어낼 시점이 된 것일까. 이 대표는 조만간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대한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수사 우선'이라고 밝히셨는데요. 판단 시점의 마지노선이 있나요?
이제 시간이 임박했죠. 대통령실에서 자꾸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잖아요. 죄가 없다는 식의 입법부가 판단해야 될 문제를 행정 수장이 자꾸 가이드라인을 주고 금감원장까지 동원해 '정치적 수사였다'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이에 답을 못 낸다면 정치권력 정점에서의 가이드라인을 받은 행위로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판단을 이제 곧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며칠 내에 검찰청의 직접적인 답변도 정의당이 들으러 갈 겁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야당 대표로는 유일했다. 민주당은 정부 측의 '이메일 통보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선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협치가 완전히 실종됐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나아가 약한 자들을 먼저 지켜주는 '법의 정의'가 우선하는 시대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꾹꾹 눌러쓴 자필 편지와 故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도 선물했다.
-여야 협치가 실종됐다는 우려가 큽니다. 한말씀 해주신다면?
현실 세계 안에서 많은 시민들은 삶 속에서 직접적인 갈등 관계들이 엄청 많아요. 그 갈등을 정치로 끌고 들어와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지금은 그 갈등을 정치가 더 부추기는 양상으로 가고 있잖아요. (이를 통해) 자신의 정치 생명은 연장할 수 있지만 시민들의 삶은 너무나 더 고통스러운 길로 내모는 과정이 됩니다.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소명을 좀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누구? 1966년생. 정의당 최대 계파인 인천연합 출신이다. 2000년 민주노동당이 창당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에 합류해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쳤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돼 국회에 입성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정의당 3대 대표를 맡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연수구 을 지역구에 출마해 3위로 낙선했지만 18.38%이라는 득표율을 기록해 정치적 역량을 증명했다. 2022년 10월 3년 만에 당대표직에 복귀, 재창당 작업과 내년 총선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