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는 '다음 소희' 없어야…정책 대안 강구할 것"


고교 실습생 죽음 다룬 영화 '다음 소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더 이상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다음 소희'를 언급하며 "생애 첫 노동의 결과가 죽음이 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정책 대안을 꼼꼼히 강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반복되는 비극의 원인은 '현장 교육'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현장실습생 제도가 '저임금 땜방 노동자 양성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인공 소희의 모델은 LG유플러스 고객 콜센터에서 현장 실습생으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홍수연 양이다. 6년 전에 벌어진 비극이지만 지금도 어딘가이서 벌어지고 있고 또 벌어질 수 있는 현실의 이야기"라며 "교육권과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할 현장 실습생들이 실제로는 교육과 노동으로부터 이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 홍수연 양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여러 제도 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현장 실습생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부당 대우 등을 금지하는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이 국회 교육의 소위를 통과했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노동환경 못지않게 직업계고 취업지원시스템을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 그래야 현장 실습생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몰리지 않고 더 나은 일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관심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이 영화 다음 소희를 봐주셨으면 한다"며 "저도 꼭 관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해보겠고 이제 더 이상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j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