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기대 "윤석열 대통령, 저출생 위기 인식 안이해"


"尹, 인구 위기 해결에 진정성 없어…'올인' 얘기 나올 정도 돼야 해"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저출생 위기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저출생 위기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소아 관련 기능과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출생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은 2020년 68.2%에서 지난해 27.5%로 급격히 뚝 떨어진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윤 대통령 정부의 저출생 정책이 안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에 대해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조했으나, 대표적인 저출생 정책으로 1세 이하 자녀에게 월 최대 70만 원을 주는 방법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구 위기 문제 해결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양 의원은 "저출생 대책은 어느 한 분야를 지원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주거, 일자리, 양육환경, 출산후 대책, 교육비 지원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산적한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원적 정책개발과 동시 추진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해법을 찾으라고 압박만 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국회와 함께 해법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인구위기는 정파를 떠나 극복해야 할 국가적, 시대적 과제다. (최소한) 대통령이 '올인'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의원은 현재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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