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4인은 22일 '내 정치 인생에서 내년 총선은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인천상륙작전", "모든 것", "역전", "공정과 상식" 등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밤 10시 50분 KBS가 주관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TV 토론회 '스피드 일문일답' 순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후보는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 때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처럼, 인천 벙커에 숨어 방탄막을 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물리치고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는 의미로 인천상륙작전이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모든 것"이라며 "만약에 내년 총선에서 지게 되는 일이 있으면 윤석열 정부는 5년 내내 식물정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제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총선 압승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는 "역전"이라며 "처음에는 후순위로 출발했지만, 결국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했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1등은 아니지만, 최종 투표에서는 역전을 반드시 이룰 것이고, 총선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표 막장 공천을 막아내고 연줄 있는 사람들 말고 소신 있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국회 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천 후보는 '총선 승리의 최대 장애물을 하나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질의에 "이재명 대표"라며 "정확하게는 이 대표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꽃을 든 남자', '울산 이재명' 이런 논란이 있어도 되고, 윤핵관표 막장 공천해도 크게 문제없다라는 우리 안의 안일함"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개혁과 당내 대통합을 방해하는 행동"이라며 "민생 문제에는 관심 없고, 내부 총질하면서 자기 정치, 자기 이름 알리기에 급급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낙하산식 내리꽂기 공천"이라며 "주로 당선되기 쉬운 영남권, 서울의 강남권 같은 곳에 무리하게 공천하게 되면 우리가 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일이 있어선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종북좌파"라며 "'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패망하게 하고, 그 책임을 황교안에게 뒤집어씌워라'라고 북한의 통일전선부가 지시했다고 한다. 저는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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