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로 '내로남불' 종식해주길"


"국회, 범죄 비호하는 '내로남불 전당' 전락해선 안 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내로남불' 정치의 종식을 선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가 범죄를 비호하는 '내로남불의 전당'으로 더 이상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해도 들을 리 만무하다"며 "이 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우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이 방탄 국회를 민생 국회로 되돌릴 수 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 범죄 비호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돌보는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조계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엄희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도주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증거 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재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대장동 일당이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특별 면회해 "마음 흔들리지 마라" "다른 알리바이를 생각해 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인간적 도리에서 구속 이후 1회 면회를 가게 돼 위로의 말과 함께 과거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피고인 스스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해명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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