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속 정당이 어디인지를 떠나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회 전체의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불신의 이유는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비롯해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는 일"이라며 "참여연대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14일 현재 21대 국회의원과 그 배우자가 수사와 재판을 받았거나 지금도 받고 있는 건수는 무려 88건으로 정당별 분포를 보면 국회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엇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들 중 이미 무죄 판결이 난 경우도 있고, 또 사안이 경미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최대한의 윤리와 양심을 요구받는 국회의원들이 일반인보다 법률 위반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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