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간판 바꿀 작정"


정진석 "이재명 이슈때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활용"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이라고 간판을 바꿔달 작정인 모양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겠다 밝힌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대통령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달 작정인 모양"이라며 맹비난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메어 외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열린 민주당 장외집회를 두고 "이 대표는 자신의 부정부패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다. 뭐가 정치보복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 가족들에 대해 자행했던 기획수사가 진짜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일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2020년부터 거의 3년을 윤 총장과 그 일가에게 정치보복하기 위해서 샅샅 뒤졌지만 김건희 여사의 혐의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장외집회에서 김 여사 특검을 고장난 레코드마냥 반복했다"며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정당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단은 김 여사 관련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월평균 4.8회로 주 1회 이상 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논평도 24회나 된다"며 "이 대표 부정부패 범죄가 이슈화될 때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검 도입 주장은 이 대표의 부정부패 범죄를 흐리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당리당략을 위한 김 여사 특검 주장으로 민주당 입이 부르트고 있다. 이제 그만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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