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기업 SK실트론을 방문해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SK실트론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2360억 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본 판)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확보는 물론, 약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투자 협약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들에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는 우리 미래 세대 일자리와 직결되는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자 협약식 이후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SK실트론에서 직접 생산한 웨이퍼에 '윤석열'이라고 서명하며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후 그동안 외산 기술로 생산하던 반도체용 초순수(반도체 세척 등에 사용되는 필수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운전 중인 R&D 실증플랜트를 방문해 국산화에 매진하는 연구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공급망도 블록화되고 있어 우리 반도체산업의 핵심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가 시급하다"며 국산 초순수 기술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반도체산업 도약을 위해 직접 뛰겠다"며 "기술 분야의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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