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화성-17형' 추정 물체도 포착


美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상업 위성사진 근거 보도
北 건국절 또는 김정일 생일 대규모 열병식 가능성 제기

북한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24일 나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북한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를 인용해 지난 21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과 인근 미림 비행장에서 대규모 인원과 차량, 부대 시설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일성 광장에 6개의 천막이 설치됐다. 광장 네 모서리에 4개의 천막과 전망대 양쪽으로 행사 진행자들이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천막 2개가 있다.

광장 인근에 있는 공군 기지, 미림 비행장에서도 열병식 준비 정황으로 추정되는 차량과 시설들이 발견됐는데, 트럭이 700대 이상 운집했다. 수천 명의 병력이 현장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노스38은 설명했다.

특히 보안 차량 보관소 인근에서 길이 약 27m, 폭 6m 크기의 위장막에 가려진 물체가 식별됐다. 이 물체가 '화성-17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평양 순안의 국제비행장에서 동해상으로 회성-17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기관지를 통해 최대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68분여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8일 북한 건군절 75주년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같은 달 16일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수 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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