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 투자유치' 소식에 "가슴 벅차올라"


'윤핵관' 장제원엔 "제2의 진박감별사"
尹·윤핵관 분리대응으로 '비윤 낙인찍기' 대응?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40조 원 규모 투자유치 소식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나 전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극찬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에 300억 달러, 한화로는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번 순방의 가장 주된 목적은 경제적 성과'라던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로 윤핵관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분리 대응해 '비윤(非尹)' 이미지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그는 "원전과 관련한 양국의 강한 협력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은 탈원전 폐기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고, 정권교체 이후 정상화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UAE의 40조 원 투자 결정은 정권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수출한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 방문 등 남아있는 순방 일정 또한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윤핵관' 장제원 의원을 향해 "제2의 진박감별사"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친윤(親尹)을 가장한 반윤(反尹)의 우두머리"라고 맹폭한 데 맞대응이다.

윤핵관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도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응원하며 '비윤 낙인찍기'에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후 윤핵관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며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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