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월 임시국회, 이재명 방탄...노웅래 심사 기간 필요"


주호영 "불체포특권 진정성 보여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필요성 인정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의 임시국회소집 움직임에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시국회 연장' 움직임을 두고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여러차례 얘기했던 불채포특권 포기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안전운임제 일몰 등의 법안 처리를 이유로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국민에게 개혁적이고 특권을 누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말장난이) 아니었다면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겠나"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8일 끝나는 임시국회를 9일부터 이어하겠다고 한다"며 "물론 현안이 많지만 정리된 게 없다. 임시국회는 현안을 정리한 후에 열어도 늦지 않은데 민주당은 공백없이 황급히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국회는 의원의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소집되니 다수당인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하는 것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은 의정에 충실히하라는 것"이라면서 "방탄을 위해 회기를 만드는 건 불체포특권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 회기가 아닐 때, 노 의원 사법 심사 만들 시간을 만든 다음에 임시국회를 열어야 진정성 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지 않으니 노 의원 방탄, 사법 리스크 있는 이 대표 무슨 일 있을지 모르니 임시국회 한다는 비판 피해갈 수 없다"면서 "임시국회 할 거 없으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다시 들고 나왔다. 국회 다시 극한 대립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두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시간이 없어서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게 국조특위 위원들의 생각"이라면서 취지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과 명지병원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을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며 "긴급 재난시 골든타임에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이 중요한데도 자기 당과 관계된 사람이라고 한 사람도 못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석) 숫자가 많다고 일방적으로 정부 잘못만 확대 재생산하고 자기 잘못을 덮으려 하면 국정조사 청문회가 성공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조특위 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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