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태원 참사' 尹 내각 총사퇴 서명운동 돌입


윤희숙 상임대표 "尹 친위대 내각 총사퇴로 국정 쇄신해야"

진보당이 22일 노동자들과 함께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내각총사퇴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진보당 제공

[더팩트ㅣ국회=송다영기자] 진보당이 22일 노동자들과 함께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내각총사퇴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진보당은 11월과 12월 이어지는 노동자들의 총파업 현장에서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건설노동자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등 진보당의 노동자 당원들은 소속된 일터에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앞서 진보당은 지난 10일부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 대통령 책임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과 정당연설회를 진행해 왔다.

진보당은 "중앙당이 진행한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국민의 요구는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파면 요구를 거부하고 있고, 오히려 이 장관을 다독이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보당은 윤석열 정부의 취임 후 6개월간의 무능이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판단, '내각총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로 전환해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16개 시도당에서 범국민서명운동, 정당연설회를 벌이고, 노동자 당원들과 함께 노동 현장 속에서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진보당은 이날 오후 건설노조 총력 투쟁 결의대회에서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지는 민주노총 '노조법 2.3조' 개정 결의대회, 화물연대·학교비정규직·공공부문·공공기관 등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 현장에서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진보당의 노동자 당원들도 이날부터 자신의 노동 현장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12월 중으로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이태원 참사'를 지켜보면서 '더는 이대로 살 수 없고,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노동자들의 공감대가 아래에서부터 형성되고 있다"며 "위험한 일터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지켜본 노동자들에게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자신들의 절박한 생존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책임지려면 한덕수, 이상민, 윤희근 등 책임자를 파면하고 '친위대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책임 회피로 일관한다면, 또다른 행동으로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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