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창작 완성도 낮아…훌륭한 소설가 되기 쉽지 않겠다"


李 "조작 수사, 진실 드러날 것…국민과 역사 속이는 것도 잠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 발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며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고 자신과 측근을 향해 전방위로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들이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뒷걸음질 칠 것 같아서 미리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수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조작,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국민과 역사를 속이는 것도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며 검찰을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

이 대표가 기소 이후 기자들 앞에서 입을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9월 12일 이 대표는 '검찰의 추고 기소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뭘 잘못한 것이 또 있답니까"라고 반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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