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생환 광부들에게 "슬픔 빠진 대한민국에 새 희망"


"생사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오신 두 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무사히 생환한 두 작업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카드·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4일 봉화 아연광산 고립자가 극적으로 구조돼 동료들과 포옹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무사히 생환한 두 작업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카드·선물을 전달했다.

6일 대통령실 천효정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5일) 오후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을 병원으로 보냈다.

윤 대통령은 강 비서관에게 전한 메시지를 통해 두 작업자에게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라고 했다. 이에 두 작업자는 강 비서관에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하셨다고 가족으로부터 들었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작업자들은 또, "직접 비서관을 보내 위로,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구조 이튿날인 5일 페이스북에 "참으로 기적 같은 일입니다. 봉화의 아연 광산에 고립되어 있던 광부 두 분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오신 두 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가슴이 뭉클합니다. 며칠 동안 밤낮없이 최선을 다한 소방청 구조대, 광산 구조대 여러분,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지에 파견되어 구조작업에 매진해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며 생환에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작업하던 중 발생한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 이후 고립 221시간 만인 4일 오후 11시 3분쯤 구조됐다. 이들은 고립 기간을 커피믹스·물로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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