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합동분향소 설치"


"용산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공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며 "합동분향소도 설치한다"고 말했다.

사고수습본부장으로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낮 12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또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서울시내에는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며,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사고 발생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켰다. 사망자 파악과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 수습 준비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 등 총 사상자는 233명으로 파악됐다.부상자는 중상이 19명, 경상이 63명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성별은 남성 54명, 여성 97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중국인, 이란인, 우즈베키스탄인, 노르웨이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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