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면서 2020년 발생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6일 "1979년 10월 16일, 자유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부산과 마산의 시민은 온 국민적 열망을 담아 민주화를 부르짖었고 서로를 의지하며 연대했다"며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알리는 명징"이라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위기마다 주권자들이 만드셨던 민주주의의 현대사가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우리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는 주권자의 희생과 헌신으로 쟁취한 것"이라고 했다.
양 대변인은 "우리는 이 가치의 소중함을 가슴 속에 아로새기고 잊지 않아야 한다"며 "미래의 대한민국 국민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이를 잘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2년 전 서해에서 한 공무원은 국가의 구조도 받지 못하고 북한군에 피격돼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면서 "그런데 정부는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이 죽음을 조작하고 은폐했다. 분명 역대 민주항쟁에서 모든 시민이 심판하고자 했던 주권자에 대한 유린이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국민께서는 지난 대선에서 차가운 서해 깊숙이 가라앉은 주권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 명령하셨다"며 "지금 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 '주권재민'이라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다시 아로새기겠다"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영속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부산과 마산의 민주 영웅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