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전 UCLG 총회, 지방정부 발전 계기 되기를 기대"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UCLG 총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지방정부의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역할을 하는 UCLG는140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정부 및 175개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다.

윤 대통령은 대전 UCLG 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과학기술의 도시, 이 대전에서 제7회 UCLG 총회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UCLG 총회가 지방정부 간 끈끈한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각 지방정부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직면한 팬데믹과 보건, 기후변화의 위기는 국가 간의 연대뿐 아니라 지방정부 간에 더욱 강력한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땀 흘리고 헌신해 온 각국 지방정부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팬데믹의 위기뿐 아니라 기후 문제와 같은 인류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특히 UCLG를 중심으로 한 지방정부 간의 연대가 국제사회 그리고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고 저는 믿는다"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지방정부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진 상황 속에서 이번 총회가 연대와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지방시대를 꽃피우는 기회가 될 것을 저는 확신한다"며 "이번 총회의 주제와 같이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바로 과학기술의 도시, 이곳 대전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에서 UCLG 간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모두 함께 그려 나가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 외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상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얀 반 잔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 우구르 이브라힘 알타 튀르키예 코냐 시장, 조니 아라야 코스타리카 산호세 시장, 리 밍유엔 중국 시안 시장, 에밀리아 사이스 UCLG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UCLG 총회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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