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청년 문제 핵심은 청년의 '국정 참여'…청년 보좌역·인턴제도 적극 검토하라"


"청년 정책뿐 아니라 모든 정책 추진에 미래 세대 의견 충실히 반영"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청년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보고를 받은 뒤 "청년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라며 "이를 위해 각 부처에서 청년 보좌역을 배치함과 동시에 청년인턴채용 제도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이재명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청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 국무위원들의 토론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히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만 청년의 의견을 듣는 게 아니라 모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미래 세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라"며 "청년들은 기득권이 아닌 만큼 편견이 없고, 이권 카르텔에 대해서도 냉정히 평가한다. 이런 청년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고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해외 재외동포 청년 중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아서 그들에게도 정부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과 관련해 국무위원들에게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서 생업에 지장 받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늘 있는 위협인 것처럼 무던하게 반응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현재 심각한 안보 위기에 정부는 한미 동맹,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을 포함한 국제 공조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엄중한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게 외교안보팀이 하나가 되어 굳건하게 대비할 테니 국무위원들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년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실도 청년 채용과 관련해 새롭게 고려하는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오늘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청년인턴십을 부처에서 활용하라고 해서 앞으로 대통령실을 포함한 각 부처에서 청년 목소리를 모든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 다양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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