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국회가 오늘 오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조금 전 조 후보자를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임명되면서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132일째 이어진 복지부 장관 공백 상태를 끝내게 됐다.
조 장관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예산조정분과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제1차관으로 임명, 복지 및 인구 정책을 총괄해온 지 넉 달 만에 장관으로 승진했다.
한편 복지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조 장관은) 지난 5월부터 복지부 제1차관 및 복지부 장관 직무대행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고,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며 "후보자의 정책적 비전과 추진 의지를 고려할 때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복지부 제1차관 역임 기간이 4개월로 짧고 그 이전까지 후보자의 이력은 보건복지와 무관한 재정 분야로 한정됐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시대적 과정인 연금개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충 등에 대한 답변이 미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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