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5년 적폐, 이번 국감 때 정리하자"


"지난 5년, 모든 게 불안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을 마지막으로 평가할 수 있는 때라며 모든 적폐를 다시 정리하자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원내대책회의를 국감 사전점검 회의 체계로 바꾸고 본격적인 국감 모드에 돌입한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을 마지막으로 평가할 수 있는 때"라며 "모든 적폐를 다시 정리하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 사전점검회의에서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심대하게 위협을 받았고 외교, 안보, 경제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법연구회와 같은 특정 세력 출신이 법원을 장악하고, 권력형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임기 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행했다"며 "대북 굴종 외교와 동맹 와해, 소득주도성장과 성급한 탈원전 정책, 태양광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 불법 파업 묵인, 방송 장악, 임기 말 알박기 인사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감이라는 자리를 활용해 모든 적폐와 나라를 망가뜨린 행위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정리하고, 이번 국감을 계기로 모두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원내대책회의를 국감 사전점검 회의 체계로 바꾸고 본격적인 '국감 모드'에 돌입한다. 또 당 홈페이지에는 국감 제보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의혹만 부풀리는 정치공세와 호통만 난무하는 '구태 국감'은 국회의 품격과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벌써부터 민간인 증인들을 무분별하게 신청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상임위원회를 파행하거나 날치기 처리하는 등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만큼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슈몰이와 정치 공세는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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