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참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1~22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23일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입항해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데 따른 반발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함경남도 신포는 북한이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구축해놓은 곳으로, 인근에는 지상시험발사장도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23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이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이륙 직전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과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에서 서울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통화를 갖고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부터 순방에 따른 부재 기간 안보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우리 측의 가능한 조치에 대해 보고받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