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민의힘이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논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일찌감치 불복을 시사한 만큼 윤리위가 추가징계 결정을 내릴 경우 당 내홍이 극단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리위의 전체회의를 연다. 회의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다지만 당과 국정운영 방해를 이유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논의를 시작하는 '절차 개시'가 될 전망이다.
윤리위는 당초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었는데 앞당겨졌다. 이는 이 전 대표 징계에 최대한 속도를 내 법원의 가처분 심리가 열릴 28일 전에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읽힌다.
의원총회 차원에서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한 징계 촉구가 있은 만큼 당사자 소명을 듣는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의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리위원장이 '해당행위' 하지 말라고 두 차례나 경고했지만 달라진 게 없는 만큼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제명을 한다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며 불복 의사를 밝혀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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