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의 '갈지(之)'자 외교, 뒷감당은 국민·기업 몫"


"대통령 해외 순방, 실질적 성과 절실하다는 것 유념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외교인가라며 비판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외교인가"라며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해외 순방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대통령 순방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 성과가 절실하다는 것을 유념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등 순방에 나선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두고 "치밀한 전략과 계획은 커녕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윤석열 정부의 갈지(之)자 외교가 참으로 위험천만하다"며 "취임 직후부터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친미노선을 강조했지만 정작 방한한 미국 의전서열 3위의 팰로시 의장을 패싱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북한에 대한 강경모드로 일관하다가 뜬금없이 담대한 구상을 비롯해 남북한 방송개방, 이산가족 상봉 등 유화책을 쏟아냈다"며 "오락가락 외교 속에 미국은 '인플레 감축법'으로 뒷통수 쳤고 북한에게는 '담대한 망상'이라는 조롱까지 당했다"고 덧붙였다.박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오대수' 외교와 안보정책의 결과로 뒷감당은 오로지 국민과 기업의 몫이다"며 "실무자의 방미 결과가 번번이 빈손이었던만큼 이번 대통령 순방은 최소한의 국익확보를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을 비판하면서 제1야당으로서 민생예산 챙기기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정권 시작부터 초부자 감세로 세수부터 줄이더니 이제와서 재정건전성을 앞세우며 민생예산깎기에 바쁘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처럼 긴축재정을 외치며 사회적 약자 예산감축에 몰두하는 정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약속드린 22대 민생법안 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이 체감할 민생예산 발굴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오로지 국민의 삶을 개선한다는 신념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파고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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