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 지지율 위기 책임은 윤 대통령, '윤핵관', 이준석 전 대표, 김건희 여사, 내각 대통령실 순으로 지목됐다.
11일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항목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따르면 '잘한다'(긍정)는 31.4%, '못한다'(부정)는 5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며,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지난달보다 11.9%p 올랐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다만 6월부터 지속된 국정운영 평가의 하락세는 다소 멈춰선 모양새다.
부정 평가를 선택한 원인으로는 '경제와 민생 등의 국정 운영 부실'이 28.8%로 가장 높았다. '독선적인 일 처리'(26.5%), '인사 실패'(16.7%)가 뒤를 이었다.
남은 임기에 대한 기대 역시 '잘할 것'(긍정) 41.3%, '잘 못할 것'(부정) 53.9%로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비관론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6월부터 지속된 전반적인 국정운영 평가 하락세는 다소 멈춰선 모양새다.
한편 여권 지지율 위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물어보는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라는 응답이 25.8%로 가장 많았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이른 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20.9%로 뒤를 이었으며, 이준석 전 대표(16.4%), 김건희 여사(14.6%), 내각 대통령실(6.8%) 순이었다.
국민의 힘 지지층만 응답한 같은 조사 결과로는 이준석 전 대표가 38.7%를 차지해 여권 지지율 위기 책임자로 지목됐으며, '윤핵관'(22.2%), 윤석열 대통령(11.8%), 김건희 여사(7.5%), 내각 대통령실(4.3%)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