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대통령실은 8월 중순 이후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과 관련해 25일 "금융·외환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 위기(2008년) 이후 가장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환율) 상승은 내부 요인보다 전 세계적이며, 달러 강세는 주요국의 공통된 현상"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 중국·유럽 경제 우려가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 가치의 변동률은 유로·파운드·엔화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민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코 방심하지 않고 외환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시장 쏠림·투기적 움직임이 발생하면 시장 안정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무역수지가 적자세를 기록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가장 큰 이유는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무역금융 지원 확대, 주요 업종별 수출 종합 대책 보고를 받고 무역 수지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위기 시에 통관에 집계되는 무역수지와 외환수급과 직결되는 경상수지는 동시 적자였지만, 지금은 무역수지만 적자인 가운데 경상수지는 상당 폭 흑자 기조가 지속해 대외 신인도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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