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 입'에서 '홍보수석'으로 컴백…"소통 적임자"


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임명…尹, 대통령실 일부 개편

이관섭(가운데) 정책기획수석, 김은혜(왼쪽) 홍보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구원투수로 컴백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낙선 이후 약 80일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국가안보실 2차장 임종득 전 예비역 육군 소장 등의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김은혜 홍보수석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직에서 물어선 바 있다. 또, 김 신임 홍보수석은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비서실장은 "김은혜 내정자는 문화방송 등 메인 앵커, 과거 정부에서도 청와대 대변인,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선 최고 전문성 가진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 철학 이해도 높아 앞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 철학 등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할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홍보수석은 "미숙함 많은 사람이 이 자리에 섰다"며 "두려움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제 역할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여러분께 듣고 고민을 했다.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에 대한 언론 평가가 정부에 대한 국민 목소리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부족한 부분 언제든 꾸짖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이 홍보수석에 임명되면 최영범 전 홍보수석의 거취도 이목이 쏠린다. 김 비서실장은 문책성 교체가 아님을 전제하며 "최 수석은 앞으로 대외협력특보로 계속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전파하고 국정상황 홍보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수석은 대구 태생으로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산업부 1차관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이 정책기획수석은 "어려운 시기 어려운 정책 맡게 돼 마음 무겁고 착잡하다"면서 "많은 국민 기대와 희망 가지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 많은 것 같다.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 통합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 삶 향상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 인사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마지막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낸 임종득 전 육군 17사단장이 발탁됐다.

cuba2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