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은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더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일 TBS 의뢰로 지난달 7월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은 28.9%('매우 잘하고 있다' 16.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2.8%),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8.5%('매우 잘 못하고 있다' 59.5%,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9.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였다.
지난 2주간 32%대에서 보합세를 보였던 긍정 평가는 3.3%p 하락해 28.9%로 내려앉았다. 계속해서 늘던 부정 평가는 직전 주보다 4.0%p 증가해 최고치인 68.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 문자 메시지 공개와 관련,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통령의 의중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68.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비공감 25.5%, 잘모름5.7%).
'공감' 의견은 전 계층에서 높았으며, 특히 △30대(71.6%)·40대(77.9%), 50대(72.2%) △광주/전라(74.2%)·부산/울산/경남(75.2%), △화이트칼라(76.9%)·블루칼라(73.0%), △진보성향층(80.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0%)에서 많았다.
'비공감' 의견은 △60세 이상(30.9%), △대구/경북(46.2%), △가정주부(32.0%), △보수성향층(33.7%)에서 비교적 많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공감 54.7%-비공감 40.1%)과 윤석열 투표층(공감 59.4%-비공감 36.7%)에서도 공감 의견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원회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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