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


김정은, 정전협정체결 제69주년 기념행사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며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참석해 환하게 웃던 김 위원장. /평양=AP.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체결 제69주년을 맞아 전날인 27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남조선의 새 '정권'은 우리 정권과 군대를 다시금 '주적'으로 규정해놓고 동족대결 상황을 대비한다는 쓸데없는 겁에 질려 악청을 돋구고 온갖 몹쓸 짓, 부적절한 행동들을 일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며 "계속하여 강도적인 논리로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지금 같은 작태를 이어간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것들이 그 무슨 한국형 3축 체계라는 개념을 세워놓고 핵심 전력을 키운다고 고아대고 천방지축 날뛰고 있지만 남조선은 결단코 우리에 비한 군사적 열세를 숙명적인 것으로 감수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언제든 절대로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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