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尹, '공안통치' 시도"…행안부 경찰국 설치 규탄


"총경 회의에 엄중조치 예고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자격 없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단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규탄하며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장악해 검찰공화국 소리를 듣더니 이제 경찰 통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실 제공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단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규탄하며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장악해 검찰공화국 소리를 듣더니 이제 경찰 통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경찰장악·공안통치 시도, 윤석열 정권의 경찰 길들이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어제 전국의 경찰서장들이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대책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 내정자는 귀담아듣고 반영해야 했다"며 "그런데 듣기는커녕 이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명백한 '직권남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서 의원은 총경들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이 '역사적 퇴행'이고, 지금 경찰의 정치적 중립은 70~80년대 민주투사들이 목숨으로 바꾼 아주 귀한 것'이라고 말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윤희근 경철청장 후보자 등이 회의 참석자에 대한 엄정 조치를 예고했고 회의를 주재한 류삼영 총경을 발령시킨 것을 두고 서 의원은 "현 정권이 '공안통치'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후보자의 책임을 묻겠다. 경찰은 윤석열 정부의 부하가 아니다. 경찰국 신설을 비롯한 '경찰 길들이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치 권력이 수사기관을 휘하에 두려는 시도는 결국 국민적 저항을 통해 무너진다는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회의를 주도한 류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시킨 윤 청당을 두고도 서 의원은 "자격이 없다"며 "정권의 눈치만 보는 사람은 경찰청장이 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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