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회' 문진석,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군부 반대하면 DJ도 안 되나"


이재명계 핵심 의원 중 한 명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이들을 비판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문진석 의원 페이스북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이들을 비판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문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군부 반대 때문에 김대중은 대통령 후보가 돼선 안 된다는 논리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부의 정치개입을 비판해야지 아무 죄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라며 "할 말이 많지만 대선경선 시즌2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을 맺었다.

문 의원은 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7인회(정성호·김영진·김병욱·김남국·문진석·임종성·이규민 의원)’의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한 이 의원의 책임론을 놓고도 "그만들 좀 하시죠"라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오셔서 총괄 선대위장 하셨단들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오는 17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 중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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