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방에, 김정숙 여사와 "#럽스타"…文 전 대통령, SNS로 소통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연이어 올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 5건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한예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 5건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24일 오후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영축산을 등반하며 라면을 먹는 모습부터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휴식하는 모습 등을 올렸다.

그는 "네팔 히말라야 아닙니다. 대한민국 영남알프스 영축산의 취서산장.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코스"라며 '문재인 산악인 영축산은나의힘'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회색 패딩을 입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컵라면을 먹으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국내 유명 라면과자인 '뿌셔뿌셔'를 함께 먹으며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히말랴야 트레킹을 떠난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긴 듯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해시태그로는 문재인 김정숙 럽스타그램을 덧붙여 애정을 과시했으며, 반려견과 함께 산행에 나선 단란한 모습도 공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근황이었다.

첫 번째 게시물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계단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앉아 있는 사진을 통해 "남쪽 시골의 노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 "♥"라는 글을 적었다.

해시태그로는 '문재인 김정숙 럽스타그램'을 덧붙여 애정을 과시했으며, 반려견과 함께 산행에 나선 단란한 모습도 공개했다.

벤치에 함께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맨흙 바닥에서 쉬고 있는 사진 등으로 지지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한편, 앞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헤어지자고 카톡 보내 놓고서는 쉴 새 없이 '까똑까똑'하며 근황 사진 올리는 찌질한 남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잊히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더니 퇴임하자마자 잊힐까 두려워' SNS를 올린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이러면 SNS 중독자인 조국이나 이준석 찜쪄먹는 것이다"라고 비꼰 바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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