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최근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각각 정부와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내외적으로 경제 상황이 폭풍전야 상황이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공포에 휩싸여있고 금융위기 후 우리나라의 대출 금리가 최초로 8%대에 접어들었다. 6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6%대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선거를 아직도 끝내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인데 정부와 여당은 여전히 대선 놀이에 빠진 듯하다"라며 "권력 쟁취 놀음으로 민생을 외면하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그리고 경찰권 장악 등 국민들을 니편내편으로 나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전 그렇게 강조했던 협치와 화합은 온데간데없다. 부자 감세와 국론분열 정치만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지난 5년간 (문재인)정부와 여당(민주당) 잘못으로 무조건 시비를 걸고 부풀리는 방식으로 '문(文) 정부와 반대로만 하면 표가 된다'는 게 그 당시 야당 역할의 전부였다"며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물가와 경제에 모든 역할을 집중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국정 운영을 누가 하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국민의힘은) 여당의 위치로 돌아오라"며 현 정부와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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