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6시 47분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캠프 상황실에 도착해 피를 말리는 초박빙의 마지막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마이크를 잡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서 좋은 도정으로, 경기 도민 여러분들께 보답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사랑하는 경기도민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대위 저를 도와준 많은관계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저는 졌지만 여러분들은 지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보여준 그 지지와 열정으로 윤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달라.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다"고 했다.
김은혜 후보는 개표 9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김동연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점점 격차가 벌어졌다. 김동연 후보는 개표율 97%를 넘긴 상황에서 275만60표(49.01%)를 얻어 274만7001표(48.95%)를 얻은 김은혜 후보에 3059표 차 앞섰다.
전날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49.4%)와 김동연 후보(48.8%)는 0.6%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