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이재명 "제주관광 악영향? 오세훈, 조작선동 그만"


'김포공항 이전' 내부선 난색…與는 판 키우기

이재명 후보가 30일 김포공항 통합이전 공약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조작선동을 그만하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는 이 후보.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후보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김포공항·인천공항 통합 이전' 공약 관련 여당의 공세를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께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관광이 악영향 입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했다"며 "해괴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33.5km)"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김포공항 이전으로 제주관광이 타격을 입는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 후보를 향해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며 "갈라치기 조작선동 그만하고 합리적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그 자리에 20만 채 이상 주택 공급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교통망을 구축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김포공항 이전·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오영환 제주도지사 후보와 제주지역 의원들이 제주관광 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내부 잡음을 지적하며 '김포공항 이전' 논란 판 키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오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와 부상일 제주을 후보 등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 집결해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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