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활동 마무리…尹정부 국정목표·비전 담은 '백서' 6월 7일 공개


역대 인수위 최다 기록물 대통령 비서실로 이관…영상백서도 같은 날 방영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0일 공식 활동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 준비위원장들이 해단식에 참석한 모습.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안철수, 이하 인수위)가 지난 20일 인수위 생산 문서·홈페이지 자료 이관 및 인수위 백서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집필을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제6조에 의거, 대통령 임기 시작일로부터 30일 범위에서 존속할 수 있다. 이에 인수위는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식 이후 기록물 이관 등 행정 절차를 20일까지 마무리했다.

인수위 운영 기간 중 생산한 전자문서 및 홈페이지 등 자료 일체는 대통령 비서실로 이관됐다. 인수위에서 생산한 자료를 기록물로 온전하게 이관하기 위해, 인수위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기록물 정리·등록 및 이관 등 기록물 관리 전반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에 따라 전자문서 1270건, 홈페이지 8만2804건 등 역대 인수위 중 최다 기록물이 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위 활동은 담은 백서는 다음 달 7일 공개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활동 경과 및 주요 내역을 담은 백서를 3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백서는 총 470쪽 내외로 구성되었으며 △제1부 시대정신과 새로운 비전 △제2부 국정목표와 국정과제 △제3부 인수위 활동과 정책 △제4부 대통령 당선인 주요 활동 △제5부 대통령 취임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백서 편찬위원회 제공

특히 이번 백서는 단순히 인수위 활동을 나열해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대 정신을 반영해 국민의 입장에서 새 정부의 국가비전과 정책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는 게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

기존 백서에 비해 핵심적인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았으며, 활자에서 화보 중심으로 전환하고 인포그래픽을 적소에 배치해 국민들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디자인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매거진 구성'을 차용해 시각적으로 국민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바코드를 수록해 정보 소외계층도 배려했다.

백서는 총 1만2000부가 발간될 예정이며, 국회, 사법기관, 중앙행정기관·소속기관·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대학·공공도서관, 언론, 경제계 등에 배포된다. 지방 시대에 발맞춰 읍·면·동 주민센터에도 배포될 예정이며, 디지털 취약 계층 배려 차원에서 전국 대한노인회 시·군·구 지회에도 백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백서 전문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및 문화체육관광부 '공감' 홈페이지에 전자책 형태로 게시되며 국민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같은 날 인수위 활동의 전반적인 모습과 윤 대통령,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원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백서도 KTV(한국정책방송원)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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