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공천을 두고 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의 평가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17일 6·1지방선거 대구선대위 출범식을 가지는 자리에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대구 민주당을 극찬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대구의 민주당이 낡은 기득권 정치를 바꾸는데 선두에 섰다”며 “낡은 기득권을 깨고 젊은 희망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공천을 했다. 청년 공천 30.5%, 여성 공천 38.9%, 시민공천 40.6%를 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실제 대구 민주당의 공천과정을 주관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공천과정에서 재심위의 월권이 있었고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김대진 시당위원장의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여기에다 공천에 불만을 품은 현역 기초의원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할 예정이어서 선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번 민주당의 공천에 반발해 대구선대위 출범식 현장에 피켓시위를 벌인 후보들도 여럿이다.
여성의전화 차우미 전 대표는 “박지현 위원장의 대구 민주당 공천에 대한 발언은 굉장히 왜곡된 인식”이라며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고 줄세우기 등이 만연한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대구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후보 7명, 광역의원 후보 23명, 기초의원 후보 46명, 비례대표 후보 12명 등 모두 88명을 공천했으나 오는 6.1지방선거에는 기초단체장 후보 4명, 광역의원 후보 5명, 기초의원 후보 42명, 비례대표 후보 8명등 모두 59명을 공천했다. 청년의 경우에도 24명에서 18명, 여성도 29명에서 23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