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가덕신공항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과물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연제구 시당 회의실에서 '기술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예타 면제를 언급하며 조기개항의 의지를 밝혔는데, 국토부 항공마피아들을 중심으로 지금 다시 가덕신공항을 흔들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위해 기술전문가들의 자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변 후보가 1호 공약인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을 두고 물타기 정치 공세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은 것.
이어 "사타(사전타당성) 과정에서 2035년 개항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의 책임은 박형준 부산시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간보고도 없고 아무런 노력 없이 결과물만 지켜보는 시정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이 당초의 계획대로 2029년 개항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부산시당 가덕신공항 특위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기술적 검토사항을 진단해 그결과물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이 자리엔 박재호·최인호·김정호와 같은 부산·경남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임종철 부산대 교수, 황은아 미래지반연구소 대표 등 관련 기술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박 의원은 "변 후보가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만들어졌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2035년 개항을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인천공항의 5개 활주로를 다 만들고 가덕신공항을 개항하겠다는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일극주의 사고의 결과"라며 힐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가덕신공항 특위 위원장인 최인호 의원은 "최근에 부산 일각에서 플로팅 방식으로 공항을 건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플로팅 방식은 방파제 수준에 접목시킬까 말까한 수준의 공법으로 알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공항을 건설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또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제시한 '플로팅 공항'을 두고 에둘러 비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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