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장제원 대통령 특사는 16일(현지시간) 알 무슈리끄 궁에서 개최된 故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5.13. 서거) 조문 행사에 참석,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신임 UAE 대통령에게 조의를 표했다.
외교부는 17일 장 특사는 모하메드 대통령과 환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대표하여 칼리파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장 특사는 故 칼리파 대통령 재임 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모하메드 대통령 선출(故 칼리파 대통령의 동생)을 축하했다. 이어 "양국 정부가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한-UAE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도 전달했다.
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조문 사절단을 파견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에게 있어 한국은 매우 특별하고 고유한 협력관계를 가진 국가인바, 한국과의 관계 발전이 UAE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특사는 윤 대통령이 신뢰와 신의를 중요시한다면서, 모하메드 대통령에 대한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모하메드 대통령은 지도자간 우정이 국가 간 우호 관계에 중요하다며 화답하고 조만간 한국을 방문, 윤 대통령을 만나기를 희망했다.
한편, 장 특사는 조문 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별도 환담을 갖고, 칼리파 대통령 서거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애도의 뜻을 전달함과 동시에, 양국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장 특사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양국이 수소, 의료, ICT 등 미래 신성장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양국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데 있어 칼둔 청장이 적극적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칼둔 청장은 "원자력, 방산협력 등에서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양자 관계를 지속 가능하고 공고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면서 "특히, 원자력 에너지로부터 자유로운 국가는 없다. 한국과 UAE는 원자력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세계적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양국의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만큼 향후 한-UAE 관계를 더욱 새롭게 도약시켜 나가자고 했으며, 칼둔 청장은 조만간 한국을 다시 방문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 특사는 조문 행사장에서 모하메드 빈 아흐마드 알 보와르디 국방 특임장관도 조우,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계속해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