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UAE 대통령 별세'에 15일 장제원 특사 파견


14일 조전 통해 양국 협력 확대 높이 평가하고 고인 추모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장제원 대통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UAE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대통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73)이 별세했다. 고인은 UAE 연방을 창설한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아들로, 2004년 아부다비 통치자 및 UAE 대통령에 즉위했다.

고 칼리파 대통령은 2014년 1월 뇌졸중으로 수술은 받은 뒤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61)가 실질적인 수반의 역할을 맡아왔다.

조문사절단은 장제원 단장과 주UAE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사절단 파견과 별도로 전날(14일) 조전을 통해 고 칼리파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고 칼리파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한·UAE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사절단은 15일 오후 5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5분 아부다비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1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한 뒤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현지시간) 아부다비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가야 하는데 직접 못 가서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같이 일해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는 장제원 의원을 특사로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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