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대통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73)이 별세했다. 고인은 UAE 연방을 창설한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아들로, 2004년 아부다비 통치자 및 UAE 대통령에 즉위했다.
고 칼리파 대통령은 2014년 1월 뇌졸중으로 수술은 받은 뒤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61)가 실질적인 수반의 역할을 맡아왔다.
조문사절단은 장제원 단장과 주UAE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사절단 파견과 별도로 전날(14일) 조전을 통해 고 칼리파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고 칼리파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한·UAE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사절단은 15일 오후 5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5분 아부다비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1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한 뒤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현지시간) 아부다비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가야 하는데 직접 못 가서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같이 일해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는 장제원 의원을 특사로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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