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6·1 지방선거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단계부터 비협조적, 방해로 일관한 청개구리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꼭 이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뿐 아니라 보궐선거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보궐선거에서도 국회 의석수가 부족해 꼭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많은 힘을 모아줘서 지난 3월 9일,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만들어준 의미가 뭔지 다시 한번 민주당에 각인시켜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사실상 대선에 불복하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민주당 심판을 위한 선거"라며 "우리가 열심히 뛰었던 대선 연장선이라는 각오로 윤석열 정부 출범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 상임고문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끝난 뒤 59일 만에 초고속 복귀했다"며 "스스로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는 '대장동'이 있는 성남을 떠나 인천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였던 후보는 서울로 가고, 대선 패배 후보는 그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며 '지역구 돌려막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께 엎드려 사죄하고 수사받아야 할 사람이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국회 권력으로 자신의 죄를 덮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는 의도, 과정, 목적 모두 무책임으로 점철된 정치공학이자 무한 배임의 길"이라며 "민심의 바다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하셨지만, 그 민심이 성난 파도가 되어 무한배임의 정치를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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