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전략공천…지방선거 선봉장까지


대선 후 59일 만 등판 공식화…성남분당갑에 김병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월 1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됐다. 3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는 이 고문.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이재명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6일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도부가 이재명 상임고문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도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에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오늘 비대위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선 직후 줄곧 제기돼 온 '이재명 등판론'은 현실화했다. 이 고문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도전해 국회 첫 입성을 노리게 됐다. 이 고문은 최근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여러 인사들에게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문이 원내 진출에 성공한다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 등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분당갑 지역에는 지난 21대 총선 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게 0.7%p 차이로 석패했던 김병관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도 출마설이 나왔던 이 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빅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성남분당갑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의창 지역은 김지수 현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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