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들의 후임 인선을 마무리하는 중으로 취임 후 발표할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원장이 사의를 표했고 금융위원장도 사의를 표했다"며 "그런 분들은 (후임) 준비가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 임기는 3년이지만 정부 교체기에는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스스로 사표를 내는 것이 관례로 여겨져 있다. 실제로 조 위원장은 2019년 9월 취임해 오는 9월까지, 고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해 2023년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조 위원장 등은 윤 정부 공식 출범일인 10일 이전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취임 후 신임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전망이다. 공정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공정위 하도급정책자문단 위원이었던 박해식 율촌 변호사와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을 맡았던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된다.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역임했고 윤 당선인과 사시 동기이기도 한 김은미 선능 대표변호사도 언급되고 있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연구원장을 지냈던 인수위 경제1분과 신성환 인수위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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