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경기지사 선거, 대선 ‘리턴매치’ 격돌


'대장동 저격수' vs '이재명 지킴이'…김은혜-김동연 맞대결

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는 25일 경기지사 경선에서 50.67% 지지를 받아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 후보 모습./김동연 캠프 제공

[더팩트ㅣ수원=김명승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결정됐다.

김 후보는 25일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4파전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득표율 50.67%),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와 '이재명 지킴이' 김동연, ‘尹심’(윤석열)과 ‘明심’(이재명)의 재격돌이 이루어지게 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 새로운물결 후보로 출마했다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25일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민주당과 경기도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경기도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측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는 전임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킬 것임을 약속한다"면서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 피운다'는 의미의 명작동화(明作東花)' 공약시리즈는 경기도민들로 하여금 도정의 효능감을 더욱 짙게 느끼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지난 22일 후보로 선출된 후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모두가 이재명 전 지사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중앙정부에 맞서 정치 대결만을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사진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김 후보 모습./이선화 기자

앞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지난 22일 당내 경선에서 52.67% 지지를 얻어 유승민 전 의원(44.56%)을 꺾고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모두가 이재명 전 지사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중앙정부에 맞서는 정치 대결만을 이야기한다"며 "(경기도지사 자리가) 누군가의 정치적 구름판이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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