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곽현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테스크포스TF는 25일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 청와대는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오전 7시부터 전면 개방된다.
윤한홍 청와대TF 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74년 만에 제왕적 권력 상징에서 국민 품으로 청와대가 거듭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인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인수위는 2시간씩 6회 예약으로 구분했다. 개방행사 기간인 5월 10일부터 21일까지는 입장료 없이 카카오톡·네이버·토스로 방문신청 가능하다. 청와대 방문 사전 신청은 4월 27일 10시 오픈되며, 스마트기기 이용 약자 또는 일반폰 사용자를 배려하여 대리 신청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또, 인수위 측에 따르면 청와대 본관을 비롯한 영빈관, 녹지원, 상춘재 등이 개방된다. 북악산 등산로도 10일 아침부터 개방된다.
윤 팀장은 "청와대는 5월 10일 아침 7시부터 완전히 개방되어 국민께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휴식 명소로 거듭난다. 청와대 개방은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할 예정"이라며 "1일 6회 각 6,500명, 1일 최대 3만9000명이 입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청와대 관람이 주 5회(일요일,월요일 제외) 1일 4회, 개인 관람의 경우 10명 이하의 정원을 두어 신청자에 한하여 운영한 것에 비해 입장객이 대폭 확대됐다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윤 팀장은 "개방 초기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 초래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 관람 신청 서비스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오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을 통해 관람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방 초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단체관람에 대해 별도의 신청을 접수해 입장 인원을 안배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계획 중이다. 윤 팀장은 "개방일인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청와대 경내와 경복궁, 북악산 일대에서 새시대 새희망을 담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며 "같은 기간 청주 청남대와 세종 대통령기록관 등에서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북악산 등산로도 개방한다. 윤 팀장은 "청와대 동편과 서편 어느 곳에서나 출발할 수 있는 해당 등산로는 5월 10일부터 사전 신청 없이, 인원 제한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되어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 개방이 완성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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