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첫출마지원단 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의 30%를 공천하는 데 끝나지 않고 출마한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정치인 첫출마지원단 공동단장을 맡은 권 위원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원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의회는 나이가 들어야만 갈수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난 지선에서도 광역 기초의원을 통틀어 40세 미만 정치인은 7%가 채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은 "(하지만) 우리 시민권은 그렇게 설정돼 있지 않다. 한국 사회는 지금 고연령층 편중의 구조를 깨야만 하는 과제가 있고, (그 과제가) 우리 첫출마지원단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개혁은) 세대균형을 넘어 시민에게 더 가까이 가는 정치를 만드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사회는 그간 민주화 과정을 거치고 국가의 폭력으로부터 시민 사회를 지키는 게 정치의 주요 과제였다"며 "(하지만) 지금의 시대 우선순위는 달라지고 있다. 불평등 문제, '(개성을 잃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는 사회' 같은 '지속가능성'의 문제들을 누가 더 잘 구현할 것인가를 봤을 때 평균적으로 '젊은 시민'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위원은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이 2030 세대를 30% 공천한다고 했고, 어려운 과제지만 노력하고 있다"며 "공천에 끝나지 않고 출마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의식과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노련함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은 "청년의 문제의식과 민주당의 노련함이 연결될 때 시민에게 가까운 지속가능한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이미 저와 김태진 비대위원, 장경태 의원,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많은 청년 출마자를 만났다. (이들은) 실무부터 홍보 정책을 짜는 것까지 많은 도움 필요했다. 이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지원단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