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기존 경선룰 확정…노영민 단수 공천


김태년 "노영민 부동산 논란, 공관위 단계에서 충분히 소명…지금은 무주택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심의위원회(공관위)가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룰을 기존의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방식으로 확정해 4인(김동연·안민석·염태영·조정식) 경선을 치루기로 했다. 이른바 '부동산 정책 책임자'로 거론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충북도지사 후보로 '단수 추천' 하기로 했다. 노 전 실장 추천의 경우, 당 지도부의 의견과는 배치되는 결정으로 향후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예상된다.

김태년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5차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 지역은 한 곳으로 경기도다. 경선 후보자는 김동연·안민석·염태영·조정식(가나다 순)"이라면서 "4인 경선으로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반영되는 국민참여 경선(기존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없을 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예비후보들 사이 경선룰을 두고 이견이 있었으나, 공관위에서 기존의 룰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매듭을 지은 것이다.

공관위는 또 충북도지사 후보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노 전 실장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케 한 분들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직격한 바 있다.

해당 논란과 관련 김 위원장은 "그 부분은 최소한 공관위 단계에선 충분히 소명됐다"고 밝혔다. 과거 노 전 실장의 서울 반포의 아파트의 경우 아들이 거주 중이었고, 충주의 아파트가 공실이어서 사람이 살지 않는 충주 아파트를 먼저 처분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노 전 실장은 현재 반포 아파트까지 팔아서 사실상 무주택자가 됐다"며 "사실관계는 충분히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략 지역구로 선정된 서울시의 경우 "공관위에서는 일절 논의하고 잇지 않으나 한 말씀 하자면, (그 지역은) 오로지 서울의 승리를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충분히 검토와 논의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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