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시민들이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대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범 시민후보를 출마시키자고 제안하면서 지역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을 견제해오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견제할 만한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국무총리는 총리 임기를 마치면 경기도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할 예정이고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홍의락 전 국회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고사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4년간 광역의원으로 대구시를 견제한 김동식 시의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김대진 시당위원장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지난 대선에서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이에 그동안 국민의힘이 집권 해오던 대구시장 선거에 범 시민후보출마가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대전환 지방선거 대구시장 시민후보 만들기’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대전환을 위해 대구시장 후보 범 시민후보 만들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는 일당 독점으로 수 십년을 지내오며 국민의힘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으로 이어지니 경쟁을 통한 선택은 사라졌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 결과 전국 3대 도시에서 이제는 전국 5대 도시에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의 참담한 도시로 전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구가 비뀌기 위해서는 대구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노력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시장 후보는 정당을 넘어선 시민 사회와 힘을 합쳐 범 시민후보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맞서서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모든 정당들에 적극 동참을 제안했다.
한편, 범 시민후보 만들기에는 대표제안자 25명과 일반 서명인 128명이 함께했다.
대표 제안자들은 노승석(평화통일 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정순(나비젠더연구소 대표), 김진태(전 경북대병원 감사), 이재동(전태일과 친구들 이사장), 이정선(전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 최이수(전 계명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전용숙(대구대 교수), 김영우(경주대 교수), 송필경(치과원장), 이재용(전 환경부장관), 고암주(기업인), 전영주(약사), 임대윤(더불어민주당 전 대구시장 후보), 성은영(소상공인), 김경아(한국음악정책연구소 대표), 최종태(계명대 민주동문회 회장), 이상룡(대구경북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상임이사), 임규헌(기본소득국민운동 대구본부 공동대표), 최성태(기업인), 조광진(기업인), 고승환(학원 원장), 오규찬(기업인), 정응택(통일교육위원), 김정희(붓다나라 대구회장), 김시연(소상공인)등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