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UN 5본부 유치하겠다"


"서울시장은 전국 승패 결정하는 선거…최전선서 이끌 것"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당시 민주당 대표가 1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17일 오후 3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보고하고자 한다"며 "대선 후반전을 뛴다는 각오, 대선에 보내주신 1614만 명의 성원을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는 선거',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열차에 안전장치를 다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 대신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47.8%의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생각은커녕 본인과 경쟁했던 당내 인사들의 마음도 얻을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이 중요하다. 서울시장 선거는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전국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이끌고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또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 배석 자격이 있는 서울시장은 대통령한테 직접 민심을 전할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서울시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뜻에 따라 제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1호 공약으로 UN 제5본부 서울 유치를 내세웠다.

그는 "UN 제5본부가 자리 잡고 있는 서울을 향해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이나 장사정포를 쏠 수는 없다"며 "남북 간 군비경쟁을 견제하고 군사위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서울 주재 UN본부 그 자체로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부동산 관련 공약으로 △내곡동 개발 등을 통한 반값 아파트 5만호 공급 △집값 10%만으로 내집을 마련하는 '누구나집' △주택임대차법 개정 △초고가주택을 제외한 1인1주택 종부세 폐지 △양도세 중과 2년 유예 등을 내걸었다. 또 시 조직과 관련해서는 △정무부시장 시의회 추천제 도입 △서울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구성 △서울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송 전 대표는 "2024년까지 원내 1당인 민주당의 결정이 있어야 국회에서 법과 예산이 통과될 수 있다"며 "민주당 당대표 출신인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제도 개혁과 법안 개정 역시 약속한 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의 꿈을 이뤄가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여야 모두의 협력을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한다. 앞으로 10대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면서 각계각층의 서울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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