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통의동=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에 이어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목적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한·미·일의 협력 관련한 정책협의를 위해 파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은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이자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단장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맡는다.
아울러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포함됐다.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은 오는 24일 출국해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들을 차례로 면담한 뒤 이달 28일 귀국할 계획이다.
배 대변인은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 및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일본 측과 역사 문제도 논의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으로 협의나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